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"주는건 조금인데 받는게 너무 큽니다"
13평 남짓한 임대아파트에 홀로 사는 박원출 할머니(84.분당구 금곡동)는 지난 여름 위암말기 판정을 받았다. 이젠 움직이기도 버거운데다 음식물 넘기는 것조차 힘겹다. 돌봐줄 가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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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들판에 서서 마을을 보네] 5. 불꽃을 따라서
조기 떼가 연평을 경유해서 대청 소청 앞바다를 지나가는 철이 돌아왔다. 벌써부터 먼 곳에서 갈매기들이 모여들고 있는지, 새벽 바람을 타고 먼바다에서 울부짖는 갈매기들의 음울한 소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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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분수대] 솔개
요즘 경영인들 사이에 '솔개론'이 화제다. 'CEO 경영 우언'(정광호 편저)이란 책에 나온 이 얘기는 솔개의 구조조정에 관한 것이다. 가장 장수하는 조류로 알려져 있는 솔개의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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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과학으로 세상보기] 개미 '보병 전투'는 전술 교과서
1974년 중국에서 발견돼 세상 사람들을 놀라게 했던 진시황릉 병마용갱은 2200년 전 진나라 군대의 위풍당당한 전투대형을 어제 일인양 생생하게 보여주고 있다. 길이 230m, 너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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일본 당닭·유럽 민목닭 등…세계의 닭 '서울 집합'
▶ "병아리가 날지 못한다는 편견을 버려. 내 날개가 조금만 더 자라면 멀리 날 수 있을 거야." 제법 힘차게 날개를 저어보지만 날아오르기엔 역부족. 그러나 날갯짓이 기특하기만 하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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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기타 유물 유적]
①남평양유적 1990년 9월 발굴된 고구려 유적지로서 황해남도신원군 장수산 부근에 위치하고 있다. 이 유적에 대해 북한사학자들은 고구려가 남방정책의 기지로 사용키 위해 건설했다고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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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생명 되찾은 난지도] 下. 거룩한 '합일' … 생명은 이렇게 계속된다
난지도에 사랑노래가 울려 퍼진다. 짝을 찾은 배추흰나비와 등줄실잠자리가 행복한 비행을 즐긴다. 노린재 한 쌍은 꽃침대 위에 '생명 자리'를 폈다. 풀잎에 몸을 숨긴 무당벌레도 짝짓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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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백기완 노나메기 특강] 4. 장산곶 매 이야기
'장산곶 매 이야기'는 우리 겨레의 가장 위대한 이야기 문학(구비문학)이다. 이 땅에 살았던 민중의 애환과 염원을 동물에 빗대 가장 사실적으로 전해 온 이 이야기를 신화로 오해하면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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'발톱 세운 퓨마'아르헨 첫승
'퓨마'아르헨티나가 14일(한국시간)호주 고스포드에서 벌어진 제5회 럭비월드컵 A조리그 2차전에서 나미비아(세계랭킹 25위)에 67-14로 이겨 1승1패를 기록했다. 오는 22일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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미국 완구사 거액 관세 돌려받아
공상과학영화 엑스멘(X-men)에 나오는 '울버린(사진)'을 포함한 돌연변이 초능력인간 '엑스멘'은 인간이 아니라는 공식 판결이 나왔다. 이에 따라 이제까지 중국에서 엑스멘 모습의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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'UFO 공격설'로 인도 민심 흉흉
야외에서 잠을 자던 도중 정체를 알 수 없는 비행 물체에 의해 부상을 입었다고 주장하는 브리제시 니시아드. 우타르프라데시주에 미확인비행물체(UFO)가 나타나 사람들을 공격해 사상자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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백두산 天池는 지금 '꽃천지'
백두산 눈썹 높이에/작은 꽃들이 피었네/산나리 엉겅퀴 들국화/제 키를 낮춘 꽃들이/제모습을 잃지 않고 피었네/나무들이 서 있을 수 없는 곳/돌멩이도 옮겨놓는/바람에 맞서/산정의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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詩가있는아침
소나무숲이 높구나! 공중에는 비둘기 네 마리. 네 마리의 비둘기가 회전하며 돌아온다. 그들의 네 그림자가 상처들을 운반한다. 소나무숲이 낮다! 땅 위에 비둘기 네 마리. -로르카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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요즘 애완견 패션? 주인과 '커플 룩'
강아지 한마리 키우는데 드는 비용은? '먹다 남은 밥이나 반찬'이면 된다고 생각하는 사람은 애완견을 전혀 모르는 사람이다. 요즘 도시의 애완견들은 대체로 두달에 한번씩 미용실에 들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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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게임엿보기]리니지 에피소드 VII '용의 계곡' -2
하피 lv 24. 여성의 상체와 날개를 가진 몬스터. 자신이 위급해지면 날아올라 도망간다. 코카트리스 lv 32. 닭의 머리 모양을 한 도마뱀. 석화광선으로 상대방의 움직임을 봉쇄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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두산, 국내 최초 '백두산 자생식물 특집사이트' 오픈
두산세계대백과 '엔싸이버'는 이번 남북정상회담의 성공적인 성과를 기원하며, 국내 최초로 북한의 백두산 자생식물 특집사이트를 10일 0시에 오픈한다고 9일 밝혔다. 두산세계대백과 '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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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분수대] 용의 해 2000
십이지(十二支)를 나타내는 열두 동물 가운데 용은 유일한 상상 속의 동물이다. 실재했던 동물이라는 설도 간혹 제기되고 있지만 그조차도 태고적에 존재했던 어떤 파충류 동물의 유골을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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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제33기 왕위전] 서봉수-조훈현
빈삼각 아픔 견디며 중앙白 서서히 압박 제6보 (78~99) =프로들은 왜 빈삼각을 보면 고개를 저을까. 빈삼각이란 행마는 지극히 비능률적이기 때문이다. 행마는 곧 능률이며 능률의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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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강제규 감독은…]
강제규 감독에게 한번쯤 한국영화의 미래를 걸어봐도 될 만한 이유가 있다. 그는 탁월한 이야기꾼이란 점이 최대 강점이다. 전문가들은 대학 (중앙대 연극영화과) 시절부터 닦아온 탄탄한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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작년 부산의 한 대입학원 재수생 '집단 일기장'
지난해 5월 부산 대신학원 (원장 이형봉) 문과 2반 학급원 30명은 엉뚱한 결정을 했다. 수능시험 때까지 '집단 일기장' 을 쓰기로 한 것이다. 쓰는 행위를 통해 자신을 위로하고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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"퀴즈박사" 시리즈
거꾸로 매달리는 박쥐는 어떻게 볼일을 볼까요.①순간적으로 잽싸게 비킨다 ②머리를 위로 하고 매달린다 ③날아다니며 본다 ④다른 박쥐가 받도록 한다.정답은 ②번이다.박쥐 날개 앞에 발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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에콰도르 갈라파고스-태고신비 간직한 동식물 낙원
등에는 갈기가 솟고 발톱은 길며 날카롭다.온몸에는 갑옷같은 비늘이 덮여있다.영락없는 중생대의 공룡이다.수백만년전 지구상에서 사라진 파충류중 현존하는 최고(最古)의 동물,이구아나의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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화가 데뷔하는 백기완씨 차녀 美淡씨
재야인사 白基玩씨(61.통일문제연구소소장)의 둘째딸인 美淡씨가 아버지의 얘기속에 나오는 장산곶매를 그림으로 형상화해 화가데뷔전을 갖는다. 인사동 그림마당 민((734)9662)에서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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팬과의 공감대 조성 미흡/공정성 시비 “고질병”
◎대종상 왜 해마다 말썽인가/올해도 『누가 용…』등 심사 보이콧이 발단/“과열 막게 개봉작 심사” 여론일어 영화계의 가장 큰 잔치라는 대종상영화제가 올해도 잡음과 물의속에서 끝났다